최근 RAZER가 새로운 플래그십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다. 필자 또한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이저 바이퍼 V3 PRO'이다. 바실리스크, 데스에더 모두 V3 PRO 라인업이 출시되었지만 모두 내 게이밍 퍼포먼스를 만족시키기엔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칭형 무선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바이퍼 V3 PRO는 정말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제품 특징 및 구성품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출시되었다. 나는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으며, 가격은 239,000원에 구매했다.
구성품은 마우스 1개, 8K 하이퍼 폴링 무선 동글, C to USB-A 타입의 케이블과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있었다.
레이저 바이퍼 V3 PRO는 하이퍼스피드 모델과 외형이 흡사하다. 대칭형 쉘과 사이드 버튼 2곳, 그리고 휠 중앙에는 DPi 및 남은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등이 탑재되어 있다.
2. 그립감
필자의 손 크기는 대략 F1 ~ F11 정도이다.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적당히 꽉 찬 느낌의 그립감은 정말이지 감탄이 나올 정도. 심지어 54g이라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FPS, AOS 등 다양한 게임 장르를 아우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전작에 비해 쉘의 면적이 넓다는 점, 그리고 높이가 높아진 덕에 파지를 할 때 한결 더 편안하다. 매트한 재질의 UV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장시간 파지 시에도 유분기나 땀에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3. 사용 후기
레이저 바이퍼 V3 PRO와 함께 FPS 게임을 즐겨보았다. 충분한 테스트를 위해 약 4시간 이상 사용해보았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약 8000KHz의 폴링레이트는 정말 유선인지 무선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폴링레이트 동글을 마우스 가까이 두고 플레이를 해본 결과다.
사실 작년에 데스에더 V3 PRO를 써오면서, '이래서 프로급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는구나' 싶었는데, 지금 바이퍼 V3 PRO를 쓰면서 이전에 있었던 평가를 뒤집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RAZER에서 출시한 기간투스 V2 마우스 패드와 함께 사용해 보았다. 피트의 면적이 더 넓어진 덕분일까? 마우스 패드와의 호환성이 정말 좋아졌다. 브레이킹, 슬라이딩 어느 하나 아쉬운 부분이 없다.
4. 종합 점수
10점 만점의 9.9점이다. 0.1 점은 너무 가벼워진 탓에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평소에 지슈라 2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확실히 바이퍼 V3 PRO의 가벼운 무게에 적응하기 쉬웠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빈 껍데기를 쥐고 있는 느낌이다.
기왕이면 PRO급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쉘에 RGB 조명을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번 레이저 바이퍼 V3 PRO는 디자인 측면에서 채워지지 않는 감성, 어딘가에 아쉬움이 남아있다.
5. 주목해 볼 만한 기능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에서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1000Hz에서는 최대 95시간의 배터리 유지, 8KHz 상태에서는 최대 17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지원한다.
그런데, 주목해볼만한 것은 '인게임 폴링레이트'이다. 레이저 시냅스 내에서 인게임 폴링레이트를 125Hz, 500Hz, 1000Hz, 2000Hz, 4000Hz, 8000Hz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즉,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게임과 웹서핑, 문서작업을 모두 아우르는 필자 같은 유저에게는 분명히 좋은 기능이다.
인게임 폴링레이트는 게임에 접속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폴링률을 자동으로 변경해 준다. 상당히 스마트한 기능인 듯!
한 가지 더! '감도 매처'라는 기능이 있다. 이는 평소에 사용하던 마우스와 바이퍼를 서로 붙여놓고 일직선 상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기존 마우스의 DPi를 그대로 붙여 넣기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감도에 민감한 게이밍 마우스 유저들을 위해 새로 생긴 편의 기능인 듯 보이며, 실제로 활용해 보니 정말 좋았다! DPi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게 매칭되어 이질감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레이저의 새로운 프로급 무선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바이퍼 V3 PRO의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디자인이면 디자인, 성능이면 성능.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한 게임용 마우스이다. 가격이 사악한 것 빼고는 정말 다 만족스러웠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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