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피디아입니다. 오늘은 무선 게이밍 키보드의 대명사, 로지텍(Logitech)의 G913 텐키리스(TKL) 내돈내산 리뷰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최근 여름휴가와 함께 집에서 다양한 게임을 해보고 있는데요. 키보드와 마우스는 게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FPS 게임을 주로 하는 저에게는 키보드의 반응속도나 편의성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여러 고민을 하던 중 아래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이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 키보드의 조작감이 편해야 한다.
▶ 높은 기계식 키보다는 로우 프로파일의 제품이 좋겠다. - 책상 위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야 한다.
▶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키보드가 좋겠다. - 게임을 할 때 입력 반응 속도가 중요하다.
▶ 무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구매해야겠다.
로지텍 G913 TKL은 총 87 키의 텐키리스 배열과 두께가 얇은 로우 프로파일 형태의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키 캡이 두껍지 않아 타건을 할 때 손이 편안하고 조작감이 경쾌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위치 선택지는 클릭키, 택타일, 리니어 옵션 3가지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세 가지 선택지 중에 저는 '택타일' 모델을 선택했어요. 게임도 하면서 가끔 웹서핑도 하고 있기 때문에 클릭키와 리니어의 딱 중간 정도인 택타일 스위치(갈축)를 선택했답니다.
제품 크기는 가로 368mm, 세로 150mm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제품의 측면 두께가 약 22mm 밖에 되지 않는데요. 상당히 얇으면서, 어쩌면 휴대도 가능한 가벼운 무게의 실용적인 키보드입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화이트 + 스틸 소재의 미니멀한 외형입니다. 노트북과 비슷한 자판 높이와 상당히 얇은 하우징이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어느 정도 게이밍 감성을 더하면서 백라이트 RGB까지 지원하니 나무랄 것이 없더군요. 하지만 출시 당시 일부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일반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로지텍 G시리즈 중에서 화이트 색상을 지원하는 것은 총 2가지 중에 1가지 일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초고속 응답 성능을 자랑하는 LIGHTSPEED 무선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무선 입력 속도가 상당히 주요하게 여겨지는 AOS, FPS 게임을 할 때 지연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유선과의 성능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로지텍의 무선 게이밍 키보드답게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유지 시간도 상당히 긴데요. 무선 키보드의 특성상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로지텍 G913 TKL은 한번의 완충으로 약 40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백라이트 RGB를 켜고 사용한다면 이보다 사용시간이 짧아질 수는 있겠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니 배터리가 약 45% 이상 남아있었습니다.
무선 연결 2가지(2.4GHz / 블루투스)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특히 게이밍 키보드에서는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로지텍 G913은 이 모든 연결을 지원합니다. 필요에 따라 무선 동글을 활용 해도 좋고, 게이밍 디바이스(데스크톱, 랩톱 등)에 따라 블루투스 연결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편의성을 위한 멀티미디어 키 4가지와 볼륨 조절이 가능한 '컨트롤 휠'이 있습니다. 부가 기능 버튼과 장치들이 오른 손을 뻗으면 적당한 위치에 있기에 조작감이 상당히 좋고 편리합니다.
좌측 상단에는 순서대로 무선 리시버 연결 / 블루투스 연결 / 게임모드 ON, OFF / 백라이트 LED 조절(4단계)가 있습니다. 아날로그식 버튼으로 되어 있어 조작하는 방식이 직관적이네요. 일주일 정도 써보니 활용도가 높고 상당히 편리합니다.
특히 '게임 모드'는 게임 도중 간헐적으로 누를 수 있는 Win키의 잠금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게임을 해보면서 해당 키가 정말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키 입력 오류가 날 때마다 바탕화면으로 나가지는 게 짜증이 났었는데, 이 부분이 깔끔하게 해소해 준 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타건감과 조작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은근히 키압(50g)이 높습니다. 갈축 택타일 스위치가 탑재된 모델이며, 누를 때 약간의 걸림(구분감)이 느껴지는게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타건음을 들어보시면 로우 프로파일 형태의 키보드답게 상당히 정숙하면서 정갈한 느낌을 자랑합니다. 게이밍 키보드에 화이트 감성 디자인을 한 스푼 얹은 상태에서, 이러한 정갈한 타건감을 제시한다는 것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일부 존재하긴 합니다. ABS 재질의 키캡의 내구성 이슈가 있습니다만, 2년 AS 보증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 점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타건 시 키캡이 다소 흔들거립니다. 스위치와 +자 형태로 장착되는 것이 아니라서 깔끔한 타건감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로지텍 G913 TKL은 출시한 지 약 2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오랜만에 구매해서 써 본 결과 현역을 유지하고 있는 무선 게이밍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제품의 디자인, 성능 모두 최신형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만족스럽기까지 하니 말이죠.
특히 로지텍 지허브를 통해 기능키(F1~F12)들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기능키 F12를 화면 잠금으로 할당해 놓는다거나, F1을 G-시프트를 켜는 키로 할당해 놓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일부 기능키에 다른 기능을 커스텀할 수 있어 편리하고, 또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한 '게임 모드'의 경우 윈도우키(Win) 외에도 다른 키를 추가하여 편집할 수 있습니다. 몰입감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무선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이런 소소한 기능들을 활용해 보면서 차차 적응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이러한 지허브 내의 설정을 기기에 저장할 수 있는 '온보드 메모리' 기능을 지원하므로 이곳저곳 휴대해가며 나만의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로지텍 G913 TKL 화이트 택타일 내돈내산 리뷰를 전해드렸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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